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나 올랐다. <자료=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가 6월(2.7%)에 이어 두달 연속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이 주춤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석유류가 꼽힌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의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물가에 미친 기여도 역시 -1.49로 물가상승폭이 줄어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물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전기·가스·수도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상승하며, 물가상승 기여도도 0.71로 높게 나타났다.
개인서비스의 세부 항목에 속하는 외식물가 역시 5.9%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 기여도 역시 0.77로 큰 영향을 미쳤다.
생활물가지수는 한달 전에 비해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한달 전에 비해 최근의 물가 추이를 보면,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사과(17.0%), 상추(83.3%), 시금치(66.9%), 오이(23.2%), 토마토(10.2%), 파(9.7%), 열무(55.3%), 배추(6.1%) 등의 가격이 7월 들어 크게 올랐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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