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입법청원 십만인 서명 제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참여연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입법청원 십만인 서명 제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4월20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무소속 국회의원 183명은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을 공동발의 했다. 특별법안에는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설치해, 10·29 이태원참사 전후의 쟁점을 모두 조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6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특별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고, 7월13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청회도 개최했지만, 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특별법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특별법 제정만이 10·29 이태원 참사의 발생원인, 수습과정, 후속조치 등 참사 전반에 걸친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아울러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추모사업 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유가족들은 10만5545명의 입법청원 서명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주민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의당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과 함께 국회의장에 제출했다.

한편 유가족과 시민들은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국회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하고, 24일 오후 6시34분에는 국회 앞에서 추모제를 개최해 특별법 제정을 호소할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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