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시가 7% 할인된 금액으로 총 4017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 고물가로 추석 준비 부담이 높아진 상황 속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6일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각 자치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13~14일 양일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13일에 총 13개구가, 14일에 12개구가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18개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총 2017억원 규모의 관할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20~21일 이틀간 발행한다. 20일과 21일 각각 9개구가 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해 시민들이 원활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시간대를 다르게 편성했다. 아울러 동시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물하기와 가맹점 찾기 등 앱의 일부 기능을 제한할 방침이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한 5개 앱 중 하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보유 한도는 자치구당 15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자치구 내에 있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권 발행 일정과 관련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페이플러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명절을 맞아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으로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추석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