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소비자원이 무소속 양정숙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 사이 결합상품 불완전판매 피해구제 신청 중 통신사 결합상품 관련 신청이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이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결합상품 불완전판매 관련 연도별 피해구제는 총 168건이 접수됐다. 이중 통신사 관련 결합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이 104건으로 62%를 차지했다. 

업체별로 보면, LG유플러스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35건), SK브로드밴드(24건), SK텔레콤(20건), LG헬로비전(5건) 순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통신사 결합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통신 소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통신사의 결합상품 판매가 대리점 또는 휴대폰 판매점 등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만큼 대리점 및 판매점에 대한 판매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통신사가 결합상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 당국이 현재 깨알 같이 적혀 있는 판매약관에 대한 개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