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횡령액이 2988억원이라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대해, BNK금융그룹은 경남은행 직원의 순횡령액이 595억원이라고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설명자료를 통해 “횡령금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났지만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어 회계상 추가로 조치할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횡령총액 2988억원에 대해서는 “수차례 돌려막기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이란 설명을 내놓았다. 돌려막기한 과정을 고려해 중복된 횡령금액을 제외하고 실제로 빠져나간 순손실액을 따지면 595억원이란 의미다. 

또 “순횡령액이 당초 발표(562억)보다 33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모두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므로, 재무적 손실은 기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도 기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순손실액에 대한 세금공제액 제외)이며,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작년분 360억원, 금년 2분기 75억원)했으므로 추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분기에 반영한 75억원은 우발채무이므로, 실현된 손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BNK금융그룹은 “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이 10% 미만이나, 조기 대응으로 현재 300억원 상당(회수율 62% 수준)을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