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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部崛起 거점 우한, 대륙의 ‘옴파로스’

1천만 인구에 1만5천달러 GDP…내륙 물류거점

기사입력2014-07-10 14:4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0일 우한 현지에서 개최된 한-중 중부 전략 파트너십 플라자<사진=KOTRA>
대륙의 옴파로스, 우한(武漢)이 주목받고 있다. 우한은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만명을 넘긴 대도시이자 1인당 GDP가 1만4449달러에 달하는 등 중국 내륙지역 최고수준의 소비력을 보유한 핵심시장이다. 중국 정부의 중부지역 육성정책 중부굴기(中部崛起)의 핵심 수혜지역이자 최근 5년 연평균 1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급성장하는 매력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우한은 중국 대륙의 배꼽에 위치해 교통과 물류의 요지로 꼽힌다. 최근 우한-광저우(2009년), 우한-베이징(2012년) 고속철이 개통된 후 장강 경제권의 내륙 물류거점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철강, 자동차, 조선 등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최근 광전자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등 신도시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잇달아 상하이, 베이징 등 연안 지역을 대체할 신흥시장으로 우리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KOTRA는 10일 우한 현지에서 ‘한-중 중부 전략 파트너십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부 지역 성장의 양축인 소비시장과 신도시화 파생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소비재, 환경, 스마트시티(IT)의 3개 분야 상담회도 열렸다.

먼저 소비시장의 열쇠인 대형 유통망 입점설명회 및 상담회에는 후베이성 유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상그룹, 중바이그룹과 허난성 최대 유통그룹인 데니스그룹, 후난성 대표 온라인 쇼핑몰 하이타오왕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현지 최대 유통망이 참가했다. 삼성SDS사는 대중소 동반진출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KOTRA는 이번 상담회에서 약 30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과 현지 유력 환경 분야 시공사 우한화커환바오사가 환경 분야 기술협력 및 설비 납품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한국 소비재 기업 4개사는 현지 유력 바이어와 수출계약 MOU를 체결하기로 사전 협의가 완료되어 이번 상담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KOTRA 함정오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내수확대와 중서부 개발을 서두르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 자리에서 우리 기업의 중서부 지역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한 만큼 한국기업들에게는 지금이 최적의 진출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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