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창경궁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서울의 4대 고궁에서 오색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3일부터 6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의 봄·가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 4월 개최된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약 38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과 창경궁을 중심으로 열린 봄 축전과는 차별화된 9개의 기획 프로그램과 10개의 연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복궁 홍복전에서는 판소리 공동창작집단 ‘입과손 스튜디오’가 출연하는 창작 판소리 공연 ‘판소리로 듣는 궁 이야기’가 열린다. 30여년 간의 경복궁 복원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총 4회 진행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이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된다. 융합밴드 ‘두번째 달’, 소리꾼 김준수, 정가 국악인 하윤수, 국악인 김무빈, 피아노 연주자 양방언 등이 출연한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신진 예술가들의 특색있는 무대를 볼 수 있는 ‘궁중풍류’ 공연이 13일과 14일 진행된다. 궁중풍류 공연은 별도의 예매 없이 관람 가능하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인문학 이야기 공연 ‘창경궁, 우리의 유산’이 16일과 17일 진행된다. 사전예약 또는 현장관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창경궁 환경전에서는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 ‘다시찾는 궁’이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총 4부로 구성된 40장의 사진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현재로 이어지는 창경궁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소규모 체험이벤트 ‘궁중놀이방’,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종목 공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사전예약은 6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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