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문지욱(왼쪽부터) 부사장, 이준우 대표이사, 박창진 부사장이 10일 서울 상암 팬택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위기에 대해 고객과 협력업체에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팬택은 10일 서울 마포구 팬택 본사에서 이준우 대표 등 경영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8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을 호소했다.

팬택 채권단과 팬택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SK텔레콤·KT·LGU+ 등 이동통신 3사에 출자전환 여부를 결정해 통보해 달라고 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이에 채권단은 답변 기한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통3사가 18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을 거부할 경우 팬택은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기업회생절차 과정을 밟게 되며 채권단이 유예해준 대출금을 갚아 나가면서 스스로 극복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팬택은 산업은행에 2156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모두 5236억원의 채무가 있다.

적자에 허덕이는 팬택의 출자전환이 거부되면 팬택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뉴시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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