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5월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거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표한 불법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에서 “기존의 종목 중심 조사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조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공매도 거래를 집중조사”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중 무차입 공매도 62건을 조사해 33건에 대해 과징금 93.8억원과 과태료 11.2억원을 부과했다. 나머지 29건은 조사·제재절차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2곳에 총 60.5억원의 과징금 부과하기도 했다.
그간 시장에서 의혹으로 제기돼 왔던 무차입 공매도 사례와 글로벌 IB의 관행적인 불법공매도 행위도 적발했다.
아울러,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회사의 공매도 주문 수탁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공매도 주문수탁 프로세스, 불법공매도 주문 인지 가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불법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행위 등 공매도 악용 개연성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시장조성자 및 유동성공급자의 업무절차의 적법성, 예외적 허용 공매도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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