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대표단은 20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을 즉각 공포 것을 촉구하는 한편, 긴급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진보당>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대표단은 20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을 즉각 공포할 것을 촉구하면서 긴급 농성에 들어갔다.

강성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진짜 사장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이다. 그런데 이 개정안을 파업만능주의라고 왜곡선동하며 산업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은 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카드를 언제 쓸지 고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진다”며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민생과 민주주의가 위기이고 노동 문제야말로 진짜 민생”이라며, “노동자들이 태어나 듣지도, 만져보지도 못한 돈으로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을 옥죄는 잔인한 자본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방송 독립성 보장 위한 방송법을 막을 어떠한 명분도 없으며, ‘친윤 낙하산’으로 불리는 박민이 KBS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진행자 교체 등 방송을 초토화한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국회가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 국회의 입법권이 침해되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거부권 운운하지만, '거부권 통치'를 계속한다면 국민은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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