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을 위반한 베트남항공과 에어로몽골리아에 각각 과징금 2500만원과 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지난 7월 14일 하노이-김해 운항 중 김해공항 강풍·폭우 등 기상악화로 인해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후 재이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로 이동지역에서 5시간 18분을 머물렀다. 

항공사업법은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상태로 이동지역 내에서 4시간(국제선)을 초과해서 대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에어로몽골리아는 지난 7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임 인가를 받지 않고 울란바토르-인천 노선 운항을 개시해 항공사업법을 위반했다. 

  

이번 행정처분은 10월 열린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각 항공사에 사전통지 한 후 해당 항공사의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항공교통이용자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합당한 처분을 한 것”이라며,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있는 시점에 항공교통이용자 보호를 위해 외국항공사도 철저히 항공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