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가 포함된 애견사료를 무방부제라고 거짓 표시·광고한 펫사료 사업자 6곳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제재를 받은 업체는 나투어리베와 네츄럴코어, 더마독, 데이원, 우리와, 펫스테이트다. 

이들이 판매하는 이니섹트도그 하이포알러젠, 그레인프리 치킨&살몬, 더마독 건강사료 관절, 웰츠 어덜트 독 및 헤일로 독 스몰브리드 치킨&치킨간, 아투 독 연어청어는 “무방부제”, “보존제 무첨가” 등으로 표시·광고했지만 시험결과 방부제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펫스테이트는 자사 판매 사료를 광고하면서 “보존제, 인공향 및 색소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100% 자연식 식단”이라고 적었지만, 검사 결과 방부제인 뷰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이 검출됐다.

공정위는 공인시험기관의 방부제 시험결과를 토대로 소르빈산과 안식향산,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 등이 한 번 이상 검출됐다면 방부제가 함유된 제품으로 판단했다. 다만 업체들이 표시광고를 자진 시정한 점, 보존제 검출량이 미량인 점 등을 고려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는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프리미엄 펫사료 시장에서 거짓·과장 광고를 적발한 최초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