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에서 입장대기 순번을 받으려는 고객에게 생년월일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한 샤넬코리아가 제재를 받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샤넬코리아에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샤넬코리아의 개인정보 수집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개인정보위가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게 됐다.
개인정보위는 조사결과, 샤넬코리아가 매장 입장을 원하는 구매자와 동행인 등 모든 대기고객에게 생년월일, 거주지역(국가) 정보까지 필수적으로 수집했고, 이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매장 입장이 불가하도록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대기고객 관리 등의 목적에 필요한 범위를 벗어난 개인정보를 필수적으로 수집하는 한편, 수집에 동의하지 않은 대기고객에게는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업자들은 서비스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수집해야 하며, 수집 목적과 관계없는 개인정보 제공에 미동의한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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