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를 30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 및 정지궤도 위성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의 일환이다. 

체계종합기업의 총 입찰 규모는 9505억원이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발사체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게 된다.

체계종합기업 공고 절차는 30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의 사전규격공개로부터 시작된다. 약 10일간의 사전규격공개에서는 제안요청서에 대한 입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는 12월 중순부터 최소 40일 이상 진행되며, 내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관연구개발기관(항우연) 간 협상(최대 25일)을 거쳐 내년 3월 내에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한다.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제안서평가 등을 포함한 계약 전 과정을 진행한다. 가계약법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입찰의 경쟁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위원관리시스템(평가위원선정)과 e-발주시스템(제안서평가)을 활용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