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말까지 청년 보호 기획감독을 집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성희 차관은 전국 근로감독 부서장 회의를 열고 “공정을 중요시하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게 불법과 부조리를 확실하게 바로 잡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고용부의 기획감독은 최근 청년에 대한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권 침해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청년들이 공정한 일터에서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다. 

대상은 청년층 종사자 비율이 높은 IT·플랫폼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업, 전문 연구개발,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60여개사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노동권 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통해 고의 상습적 법 위반이나 인권침해 행위는 즉시 사법처리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임금체불이나 근로시간 및 휴게·휴일, 근로계약서, 임금명세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비정규직·성차별 등에 대한 중점점검을 벌인다.

이번 기획감독과 함께 청년 비정규직이 많이 근무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소규모 외식업 등 2600여개사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집중 현장 예방·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