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교체된 공공기관장 10명 중 8명 가량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347개 공공기관 중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기관장은 138명이었다. 이중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교체된 기관장은 85.5%(118명)에 이른다. 임기를 채운 후 교체된 기관장은 20명에 그쳤다. 

공공기관 상임감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공공기관 상임감사 53명 중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교체된 비율은 92.5%(49명)에 달했다. 

임기가 남아있는 188명의 기관장들 중 이미 임기가 만료됐거나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은 19명이었다. 또 2024년에 임기가 만료 예정인 기관장(130명)을 합치면 모두 149명이 임기가 1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39명의 기관장들은 2025년 이후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주무부처별로 보면 교육부의 경우 산하 공공기관장 12명이 임기 만료전에 교체됐다. 이어서 국토부(11명), 국무조정실(10명), 보건복지부(10명), 과기정통부(8명), 산업부(8명), 문체부(7명), 환경부(7명) 등에서 임기 만료전 교체된 공공기관장이 많았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