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47%를 기록했다. 6월말(0.3%)에 비하면 0.17%p, 지난해 9월말(0.23%)보다는 0.24%p가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두배 이상 늘었다. 9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6월말(0.22%)보다 0.24%p 증가한 것이다. 1년전(0.2%)보다는 0.26%p가 뛰어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은 0.61%로 6월말(0.33%)보다 0.28%p, 1년전(0.23%)보다는 0.38%p가 증가했다. 

9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6월말(0.46%)과는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0.29%)보다는 0.19%p가 늘어났다.

보험회사의 9월말 대출채권 잔액은 273.3조원으로 6월말보다 0.2조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38.5조원으로 6월말보다 0.9조원 줄었으나, 가계대출은 134.7조원으로 한분기 만에 1.0조원이 늘어났다.

9월말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42%로 6월말(0.43%)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말(0.27%)보다는 0.15%p가 늘었다. 올해 3월말 당시만 해도 0.28% 수준이었던 부실채권 비율은 6월 들어 크게 늘어났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대출현황에 대해 “대내외 경기변동성 확대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비해 건전성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