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기 쉬운 분야에서 문화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51곳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문체부는 지난 9월27일부터 10월23일까지 공모에 참여한 총 1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은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작가를 발굴해 양성하고, 전시와 판매 등을 통해 창작자로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 운영 기업, 지역의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 취약계층을 위한 탐방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기업 등이다. 

유형별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페라 공연을 제공하는 오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및 일반 고객을 위한 문화체험을 진행하는 다놀 등을 비롯한 사회서비스제공형 기업 18곳 ▲홀로그램 코팅잔 커스텀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오오로, 러닝 기반 스포츠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이엔비 등 일자리 제공형 기업 10곳 ▲목공가구를 제조 및 판매하는 모들, 어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부하이 협동조합 등 지역사회공헌형 기업 10곳 ▲공공언어 검수 및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머스터드드로잉, 독서문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노크유를 포함한 창의혁신형 기업 13곳 등이다. 

이들 기업의 예비사회적기업 지위는 앞으로 3년간 유지된다. 이들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전담지원조직을 통해 사업모델 개발 교육, 맞춤형 자문 컨설팅 등 특화 지원과 함께 심의를 통한 문체부 장관의 사회적기업 인증 추천 등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이 문화를 매개로 한 사회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과 고령층에 대한 문화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창의·혁신적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은 2019년부터 지정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총 216개 기업을 지정했다. 이 중 33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전환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