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소비자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확대하는 등 설 민생안정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중기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융자·보증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8일 개시했으며, 보증기관은 상시 접수한다.   

  

추가로,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1조4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 매출채권보험은 보험계약자인 중소기업이 구매기업인 거래처에 물품·용역을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주는 보험제도다.

더불어 중기부는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명에게 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비은행권에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매출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20일부터 개인의 온누리상품권 월 할인 구매한도를 1인당 50만원 상향해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할인구매 한도는 지류형의 경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충전식 카드형의 경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2월12일까지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국의 전통시장·상점가 390여곳이 참여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배송을 실시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경품 추천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설 맞이 소상공인 매출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2월6일까지 ▲11번가 ▲롯데온 ▲지마켓 ▲옥션 ▲NS몰 ▲신세계몰 ▲이마트몰 등 유통 플랫폼에서 한우·과일·전복 등 선물 세트와 의류·뷰티용품 등을 판매한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