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요금인상 유예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23년 1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13.1원/kWh 인상하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를 1년 유예한 바 있다. 기한은 2023년 12월31일까지였다. 이후 5월에도 8.0원/kWh을 추가로 인상했는데, 이 또한 2024년 3월말까지 유예했었다. 

이에 따라 복지할인 고객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출산가구 등 약 365만호를 대상으로 2023년에 총 1860억원을 지원했다. 한전은 가구당 월 3402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추가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23년 1월과 5월 요금인상분의 적용 유예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시행일은 2024년 1월17일부터이며, 올해 1월1일부터 16일 기간에도 소급 적용한다. 1월 인상분은 올해말까지로, 5월 인상분은 2025년 3월말까지로 연장된다. 

한전은 이번 조치에 따른 총 지원규모는 최대 2889억원으로 예상되며,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