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 철야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 철야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1시59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1만5900번의 절과 기도 철야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1만5900번이란 숫자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 159명을 상징한다. 

이정민 유가족협희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반대토론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혼란이 야기되며, 국가의 행정력 및 국민의 혈세가 엉뚱한 곳에 낭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집권여당이 참사를 대하는 자세가 이렇다. 우리가 집권여당을 신뢰하지 못하고, 더 이상 기대를 할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지난 1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아온 김광호 서울경찰청에 대한 기소의견을 낸데 대해, 그동안 불기소 의견을 내면서 사건을 뭉개고 있었던 검찰이 결국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외부전문가에게 그 판단을 맡겼다며, 독립된 조사기구가 더욱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1만5900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가족협의회>

희생자 강가희 씨의 유가족 이숙자 씨는 이날 유가족 편지를 통해 “추억쌓기를 즐기러 갔을 뿐인데 서울한복판 거리에서 159개의 별들이 누구의 도움 하나 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여당과 야당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특검요구권한도 포기하고, 유가족의 조사위원 추천권도 포기했는데 이것마저도 거부한다면, 대통령과 이 정부가 무엇인가 감추고 있다,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이 정부에 있다라고 확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은 윤석열 정부가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특별법을 공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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