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기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 분향소에 350만1266명이 서명한 4·16 참사 특별법 제정 서명용지가 416개의 노란 상자에 담겨 희생자 영전에 놓여져 있다.<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는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단식농성에는 희생자 가족 15명이 참여한다.

대책위원회는 “국회 세월호 특별법 TF는 3자 협의체를 제안한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묵살하고 참관조차 거부했다”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을 해서라도 제대로 된 특별법은 만들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단식을 하는 것은 자식과 부모, 형제자매의 죽음 앞에 무기력했던 슬픔을 다른 이들이 겪게 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가족대책위원회가 요구한 특별법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15일 350만명이 참가한 ‘세월호 4·16 특별법 서명’을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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