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달청은 국내 조달기업들이 연간 12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의 맞춤형 지원사업을 올해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달기업은 준비·개척·계약 등 해외 조달시장 진출 단계별로 필요한 규격인증 취득(준비), 공공기관 현지 실증(개척), 조달계약 법률서비스(계약) 등 해외 조달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필요 서비스를 원하는 시기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주요지원분야는 ▲수출준비단계(해외조달시장 조사, 해외조달 벤더등록, 해외조달시장 요구 인증취득 등) ▲시장개척단계(해외공공시장 입찰제안서 작성, 현지실증 샘플제작 등) ▲수출계약단계(해외조달 입찰·계약·납품 법률지원, 정부입찰 통·번역 등) 등이다. 

올해는 총 10억원 규모 시범사업 성격으로 도입되며, 3월 사업수행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업체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우리 기업의 진출이 저조한 유엔 등 국제기구, 개발도상국 조달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우수 중소 조달기업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려 더 큰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