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창업기업 현장 근무와 창업사업화자금 지원을 연계하는 ‘창업인턴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7일부터 31일까지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창업인턴제는 2011년부터 미국에서 우수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전경험 습득, 창업을 통한 낙후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운영 중인 ‘Venture for America’를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창업 전 현장경험의 필요성이 자금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예비창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선도벤처·초기창업기업들의 우수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이번 제1기 창업인턴제에 참가하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은 약 70명 규모다. 대상은 학부 3학년 이상이며, 졸업 1년이내도 포함된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1차 선발 후 사전교육을 거쳐 선도벤처·우수창업기업 50여개사와 ‘매칭’에 성공할 경우, 빠르면 오는 9월부터 해당 기업에서 1년간 근무하게 된다. 1년 추가연장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에는 다산네트웍스, 비트컴퓨터, 디지엔스, 잉카인터넷 등 약 50개사 참가가 예정돼 있다.
창업인턴을 채용하는 벤처기업에게는 인턴 1인당 최대 월 80만원의 인턴비용이 지원될 예정이다.
예비창업자가 인턴근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창업할 경우, 엔젤·벤처캐피털(VC) 등 민간투자와 연계해 창업팀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벤처기업협회 등을 통해 사전 설명을 추진한 결과 우수 벤처기업들의 관심도 높고,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의 문의도 많았다”며 “무엇보다 인턴희망 학생들이 자신에 맞는 기업과 매칭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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