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경부는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을 6일부터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예산은 37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공용 완속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직접신청 보조사업은 1340억원, 급속충전시설과 완속충전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2375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는 7kW급 완속충전기와 100kW급 급속충전기를 각각 최대 11만기와 1만875기까지 설치할 수 있는 규모다. 

공용 완속충전기 1기당 지원 보조금은 충전기 용량(kW)과 설치 수량에 따라 최소 35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다. 공용 급속충전기 1기당 보조금은 충전용량에 따라 설치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7500만원이 한도다. 

직접신청 보조사업은 공용 완속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아파트·사업장·대규모 주차장 등의 소유자나 운영 주체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 기간은 6일부터 예산이 소진되는 시점까지로, 지원 신청은 무공해차 통합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1340억원 중 800억원을 차지하는 화재예방형 공용 완속충전기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의 통신기술기준 등의 준비가 끝나는 하반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지자체·충전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급속충전시설 설치에 2175억원, 완속충전시설 설치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오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공모한 뒤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전기차 보급계획과 연계해 충전 기반시설 구축 수요가 있는 지자체나 사업자는 공모 기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또는 한국환경공단에 사업 유형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환경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기존 LPG충전소·주유소 부지, 주요 물류거점 등에 공용 급속충전시설이 설치되는 사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