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잔여지분 1.24% 전량을 14일 우리금융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에 들어간 공적자금 1366억원을 회수한다.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누적 회수금액은 총 13조163억원이다.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원에 비하면 약 2500억원을 초과 회수해, 회수율은 102.0%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매각에 앞서 2023년 10월 예보와 우리금융은 잔여지분 매매거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예보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자금지원 등을 통해 2001년 3월 우리금융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 이후 2002년 국내공모를 시작으로 7차례 블록세일, 3차례 입찰매각 등 보유지분 축소 노력을 해왔다. 이번 매각을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 

예보는 “26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최종 완성하는 한편, 우리금융은 오버행 해소와 함께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부응해 매입한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