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플랫폼노동자 안전교육 대상을 기존 이륜차 노동자에서 대리운전 노동자까지 확대한다. 온라인 교육 대상인원도 지난해 900명에서 올해 1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달 말부터 ‘플랫폼노동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가 교육 대상을 확대한 이유는 플랫폼노동자 가운데 대리운전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경기도내 플랫폼노동자 수는 약 17만명이고, 이 가운데 43.1%에 해당하는 약 7만5000명이 대리운전 종사자다. 

교육 프로그램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많은 플랫폼노동자의 상황을 고려해 구성했다. 

먼저, 플랫폼노동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안전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 교육 대상자를 늘렸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협업해 편당 15분 내외의 분량으로 강의를 제작했고, 교육 인원도 지난해 대비 400명 늘렸다.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운전면허 시험장과 협업해 기본 자세부터 도로 주행까지 원스톱 교육을 제공하고, 시군 소속 사업장에서 심폐소생술, 직무스트레스 관리 방법 등 실무(현장) 교육을 병행한다. 또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도민과 노동자를 대상으로 인식개선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2000명을 목표로 플랫폼노동자 안전교육 사업을 진행했는데, 총 320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