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19개 업체와 우체국(소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택배 서비스평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택배 서비스평가는 소비자 및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평가는 일반택배 업체 14개와 기업택배 업체 9개로 구분해 이뤄진다. 택배사별 기초 평가자료(배송률, 화물 사고율 등)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C2C 100명, B2C 200명) 및 종사자(택배사 당 30명)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일반택배 분야 중 C2C(개인 → 개인) 부문은 우체국(소포)이 업체 중 가장 우수한 A+등급을 받았다. 이어서 로젠, 롯데, 한진, CJ대한통운 등 4개 업체가 두번째로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B2C(기업 → 개인) 부문에서는 우체국(소포)과 CJ대한통운이 가장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쿠팡CLS, 로젠, 롯데, 한진 등 4개 업체가 다음으로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기업택배 분야(B2B)에서는 경동택배와 합동택배가 A++등급을 받았다. 용마택배가 다음으로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평가 항목별로는 일반택배와 기업택배 모두 배송의 신속성(일반: 95.3점, 기업: 94점)과 안전성(일반: 98.6점, 기업: 98점) 영역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다.

특히, 다음날 배송률은 대부분의 택배사들이 우수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토부는 “일반택배는 고객 요구에 대한 응대의 적극성과 접근용이성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택배의 경우 종사자 보호 영역은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감소해(86점→82.9점), 종사자 처우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국토교통부는 업체별 평가 결과를 택배업계와 공유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