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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통일이후 북한 진출”

내수확대, 인력활용 등 통일에 대한 기대감 높아

기사입력2014-07-17 12: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CEO 600명 대상 ‘중소기업이 본 통일경제 인식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통일이후 북한진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영자는 통일이후 북한지역에 진출의향이 있다(78.0%)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전체의 82.3%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긍정적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시장 확대’(51.8%), ‘북한인력 활용’(47.2%) 등을 꼽았다.

그러나 통일경제시대 준비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69.0%)하다고 인식하면서도 통일경제시대에 대하여는 전혀 준비하고 있지 못한 것(62.9%)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사진)가 발표한 ‘중소기업이 본 통일경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통일이후 북한진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중소기업의 통일경제시대 준비를 위해서는 정부의 ‘남북간 산업구조의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할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43.5%), ‘개성공단 국제화, 수요자중심 맞춤형 제2산업단지 추진’(42.5%), ‘통일 대비 중소기업지원 종합 육성체계 마련’(32.7%)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성공단 국제화(76.2%)와 남북한 경제교류협력(83.5%)이 통일경제시대 준비과정에 도움이 되는 만큼 남북 경제교류활성화를 위해서 정부의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60.0%), ‘북한의 변화 촉진 유도’(47.2%), ‘북한 경제특구와 연계한 민생인프라 남북경협 추진’(37.3%)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반도 통일환경에 대해서는 44%가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통일시기에 대해서는 20년 이내(59.7%)라는 응답이 20년 이후(40.3%)라는 응답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통일경제와 관련해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별 중소기업이 준비해 나가기에는 정보·인력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통일경제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계와 학계, 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를 구성, 통일경제시대 대비 중소기업의 새로운 역할과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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