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달 20일까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사업은 출산·양육 지원과 탄력 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한 기업을 경기도가 인증하는 정책이다.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는 유망 중소기업인증, 중소기업육성 자금과 같은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57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올해는 신규 인증 기업을 더 늘리고, 지원액도 상향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35개사보다 15개사 늘어난 50개사를 신규 인증한다. 인증 기간 3년이 지난 2021년도 인증 기업도 재인증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신규 인증 중소기업의 지원금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인다. 총 200억원(기업 당 2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우수기업 홍보 등의 혜택도 신설했다.

이외에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서·현판·인증패를 수여하고, 신규 인증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500만원은 가족 동반 시설 입장료, 사내 복지 포인트, 직원 건강관리, 노동환경 개선, 가족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증 대상은 주 사무소나 제조 시설이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업력 2년 이상의 기업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평가가 이뤄지며,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태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및 실행 의지 ▲재직자 만족도 ▲기업의 안정성 등을 평가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신규 인증과 재인증 모두 120점 만점에 65점 이상 획득해야 하고, 신규 인증은 50개 기업을 평가 점수순으로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출산·육아 배점을 상향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며, 인증식은 오는 10월 개최한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족친화경영은 우수 직원의 채용과 이탈 방지,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필수인 시대”라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하기 좋은 직장 환경과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해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