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인 ‘라이콘(LICORN) 타운’ 신규 설치 후보 지역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이콘 타운은 지자체가 보유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코워킹 스페이스·스튜디오·공방과 같은 ‘교육·보육·작업·판매’ 관련 공유형 공간이 집한된 시설이다. 중기부는 유휴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예산 낭비를 막고 더 나아가 지역혁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청은 내달 14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하면 되며, 선정 후보 지역은 기설치 또는 구축 중인 대전, 부산, 세종, 충남을 제외한 13개의 시·도 광역자치단체다. 이 중 1개의 후보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전용면적이 500㎡(150평) 이상의 공간이 있어야 하고, 지자체에서 중기부에 최소 5년 이상 무상으로 임대 가능해야 한다.

선정된 곳에는 리모델링, 필요 물품 구매 등 라이콘 타운 공간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7억원까지 지원한다. 구축 완료 후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통해 단계별 창업 및 네트워킹·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라이콘 타운 핵심 프로그램인 유망 소상공인 창업지원사업(신사업창업사관학교)을 매년 운영하며, 참여 소상공인은 라이콘 타운 내 교육장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우수 졸업생에게는 보육 공간 지원의 혜택도 제공한다. 

오영주 장관은 “라이콘 타운은 체험 점포에만 머물렀던 이전의 인프라를 대폭 재편해 교육장, 공동작업장, 공유 업무공간 등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한곳에 모은 소상공인 혁신 허브”라며, “라이콘 타운에서 지역의 창의적인 소상공인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