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 위치한 고운식물원의 팔각정에서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원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진=고운식물원>

수목원은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과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또,  자연학습과 힐링·휴식 공간으로써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하루를 지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청은 올해 우리 자생식물을 특별히 잘 보전하고 있는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곳’을 소개했다.

올해 선정한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은 ▲고운식물원(충남 청양)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 ▲제이드가든(강원 춘천)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한국도로공사전주수목원(전북 전주) ▲한택식물원(경기 용인) ▲대아수목원(전북 완주) ▲미동산수목원(충북 청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이다.

고운식물원은 2010년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광릉요강꽃, 새우난초, 진노랑상사화 등 멸종위기식물들을 증식, 보존, 관리하고 있다. ‘숲 속의 작은 유럽’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제이드가든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수목원으로 넓은 대지에 다양한 테마의 정원이 꾸며져 있다.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으로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이 1970년 설립한 한국 최초의 민간 조성 수목원이다. 전체 면적이 18만 평에 이르는 수목원은 호랑가시나무, 목련,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 5속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최다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다. 한택식물원은 1984년 정식으로 개원한 국내 최대의 사립 식물원이다. 1만 평의 수생식물원을 포함한 전체 면적이 20만 평에 이르며, '야생식물의 보고'라고 부를 만큼 복수초·깽깽이풀·한라구절초·뻐꾹나리 등 희귀식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수목원은 희귀한 국가 식물자원을 보존‧관리하는 중요한 시설이자 사계절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가족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수목원을 방문해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자연을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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