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국 특허출원 증가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특허출원도 전년대비 2.4% 늘었다.

2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특허 및 상표·디자인 출원동향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GDP증가율은 전년 2.6%보다 감소한 1.4%였지만, 특허출원은 2.4% 증가했다. 지난해 특허출원 증가는 2022년 연구개발 투자를 10.3%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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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산업 분야로 이동하는 경향이 지속됐다. 특정 산업에서 출원된 특허의 비중과 증가율을 고려해 해당연도 전체 특허출원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력을 지수화한 변동영향지수를 보면,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측정, 시험, 항해, 제어 및 기타 정밀 기기 제조업 ▲반도체 제조업 ▲컴퓨터 제조업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의 특허는 14.9% 증가해 2022년 2위에서 2023년 1위로 올라섰다. 특히 2차전지 기술을 중심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공공연 모두 출원량이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측정, 시험, 항해, 제어 및 기타 정밀 기기 제조업(7.2% 증가)과 4위 컴퓨터 제조업(7.4% 증가)의 출원량 증가는 대기업 주도로 이뤄졌다.

한편, 그 해에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신규출원인의 수와 전체 특허에서 신규출원인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는데,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3고(高)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제조업 창업기업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표출원은 2022년(-9.4%)에 이어 역성장(-1.5%)을 지속했다. 중소·중견기업 및 외국인의 상표출원이 감소했으나, 내국 개인의 출원 활동에 힘입어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출원은 전년대비 2.3% 감소했으며, 중소기업 및 내국 개인 중심으로 디자인 출원이 감소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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