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들이 지배구조 개선안을 올해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안을 마련했고, 은행들은 이를 반영한 기배구조 개선안을 올해 1분기 중으로 제출하기로 했었다.
금감원은 “은행들은 대체로 모범관행의 취지에 맞게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도, “일부 은행의 경우 이행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이행여부 및 시기가 불명확한 항목이 있는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영승계절차, 이사회 구성 및 평가 등에 관련된 사항의 경우에는 각 은행의 CEO 선임 및 사외이사 선임·평가 등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개선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과제별로 보면, 사외이사 지원의 경우 11개사가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이사회사무국) 설치를 완료했고, 대부분의 은행이 연내에 이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상당수 은행이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CEO 소속 부서내에 두고 업무총괄자의 임면 등을 경영진이 전담해 독립적인 운영이 어려운 구조였다.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들이 경영승계계획의 구체화와 문서화를 진행 중이다. 다만, CEO의 적극적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은행은 아직 소수이며, 대부분 은행은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적임의 CEO 선임을 위해 내외부후보군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절차도 마련 중이다. 기존에는 외부후보에 대해 후보 포함 사실의 통지가 늦어 1~2주의 짧은 준비기간만 부여해왔다.
이 밖에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방안,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체계 등도 새롭게 마련 중이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 이사회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별 보완 필요사항 등을 논의해 개선토록 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이사회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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