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등 대규모 사업장 32곳의 여성고용이 업종 평균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주 명단을 공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한국GM은 전체 8410명 중 여성직원이 318명으로 3.78%에 그쳤다. 기준비율은 6.58%를 크게 밑돌았다.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여성직원 비율이 18.41%로 기준비율인 32.8%에 못미쳤다. 

이번 공표대상 사업주 중 공기업은 1곳, 민간기업은 31곳이다. 사업주 명단은 고용노동부 웹사이트 등에 6개월간 게시된다.

남녀고용평등법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상시 500인 이상 근로자 고용 사업장, 대기업집단 중 300인 이상 사업장 중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산업별·규모별로 고용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주에 대해 차별적 고용관행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시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여성 고용비율 또는 여성 관리자 고용비율이 명단공개 기준일 이전에 3회 연속 업종별·규모별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주 명단을 공표하도록 정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