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서울 인구 10만명 당 1.9명이며,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0.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023년도 교통사고 통계’의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221명 보다 41명 줄어든 180명, 일 평균 0.49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3년간 최저치이며,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 400명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 감축한 수치라는 것이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이자 전국 최초로 1명대에 진입한 기록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비교적 낮은 OECD 유럽 국가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임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8.6%, 약 10년 전 대비(2014년) 55%가 감소했다.

부분별 통계에서도 보행자,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로 인한 사망자 수가 61명으로 전체 사망자수 중 34%를 차지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폭으로 감소한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서울시가 세계적인 교통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정책을 추진하고,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도 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 고령자, 어린이 안전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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