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를 지정했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이전에 비해 인센티브도 추가로 늘렸다.

금융위원회는 4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8곳을 지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됐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 4월부터 운용 중이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사들은 약 7년 반 동안 기업공개,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에 7조2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고, 직접투자·펀드운용 등 4조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인수합병(M&A) 자문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노력하기도 했다. 

또한 금융위는 중기특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약을 거쳐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산은·성장금융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 

한국증권금융은 담보 인정범위를 확대해 AAA회사채 등을 적격담보로 편입했고, 단기(1개월 내) 자금지원 수단을 확대해 증권사 예탁증권을 담보로 단기대출을 하는 인센티브를 늘렸다. 신용보증기금은 주관사 선정 평가시에, 기술보증기금은 투자기업 상장주식 위탁매각사 선정시에 가점을 부여한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