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공동물류센터<사진=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신세계는 지난해 중소업체가 운영하던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한 데 이어 소상공인들의 반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고 연내에 1000개를 신규 진출한다고 했다”며 “유통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이마트의 편의점 진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많은 수의 동네 슈퍼마켓이 대기업형 새로운 SSM인 편의점으로 바뀌고 있고, 후발주자인 위드미는 기존 상업지역 및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대신 주거밀집 지역에 출점해 변종 SSM 형태로 골목상권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2006년 9847개이던 편의점은 2012년 2만4822개로 152% 증가했으며, 편의점 3만개 시대인 올해를 기준으로 시장의 90%를 대기업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연합회는 “이마트의 편의점 진출은 법망을 피해 유통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유통관련법이 정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에도 “대기업의 편법 출점과 위장 개발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중소상인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보완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위드미를 인수하면서 편의점 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無(로열티·위약금·영업시간 강제) 원칙’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연내 점포 1000개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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