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군·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산지 태양광발전소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오는 28일까지 점검할 예정이며, 대상은 1000kW를 초과하는 중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 17개다. 소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 194개는 시군 자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모듈 파손과 지지대, 모듈 사이 결속 상태 ▲인버터 정상 작동과 수배전반 절연 상태 ▲고압 안전표지판 설치 여부 ▲배수시설 맨홀과 배수로 정비 상태 ▲부지 내 지반침하, 토사유출 여부 등이다.

배수로 청소, 안전표지판 설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토사유출 및 지반침하 등 안전이 우려되는 사항은 시군에서 재해방지 및 하자보수 명령을 내려 대응할 방침이다.

하자보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발전사업자에 대해서는 시군 산지부서가 대행자를 지정해 예치된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발전사업자가 재해방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산지전용 허가 취소, 태양광발전사업 중지, 시설물 철거 등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