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지속적으로 ‘기술창업’을 이끌고, 기술창업은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을 증가시키는 상호인과 관계를 보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는 최근 10년(2013년~2022년)간의 산업재산권 활동과 신규시장 진입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분석을 실시하고, 13일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최근 10년간 내국인 출원 중 신규 출원인에 의한 산업재산권 활동이 꾸준히 이뤄졌다. 이 가운데 특허 및 실용신안권의 경우, 신규 출원인의 약 99%가 개인 또는 중소기업이다. 신규 출원인에 의한 출원 규모는 내국인 출원의 약 20%를 차지했다.

2016년 1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분기별 신규 출원인의 상표출원 건수는 평균 1만7521.6건, 분기별 평균 창업 건수는 25만6660.9개사로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이 기술창업을 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허 및 실용신안권 보유는 시장에 진입한 신규 출원인의 경제적 성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7년 간 신규 출원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규 출원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보유 규모가 1% 증가하면, 기업 매출성과가 0.13%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유럽특허청(EPO)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특허는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창업 초기단계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졌는데, 특허 출원한 창업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자금조달 가능성이 6.4배 높고, 특허와 상표를 모두 출원한 창업기업은 자금조달 가능성이 10.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강경남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에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라며, “창업기업이 연구개발 기획 및 혁신성과 보호, 투자유치, 사업화 등 주요 활동에서 특허 등 산업재산권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