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는 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를 준비 중인 저비용 항공사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및 일부 노선이 감축되는 대한항공의 안전운항,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티웨이항공에 대해선 아울러 최근 반복되는 항공기 고장·지연 등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진 만큼, 안전운항 제고를 위한 특단의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다음 달 중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우선 국토부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에 따라 장거리 노선 운항이 확대될 티웨이항공과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 중인 에어프레미아의 안전 운항 특별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는 현재 유럽 자그레브 노선을 운항 중이며, 향후 로마(8월), 바르셀로나(9월), 파리(8월잠정), 프랑크푸르트(10월잠정) 취항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미국 LA, 뉴왁,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 중이며 내년 시애틀(잠정)과 호놀룰루(잠정)도 취항 예정이다. 이들 각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 단계에서 항공기 정비,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 안전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해 미비점에 대해 보완 명령을 부과할 계획이다. 

취항 후에는 3개월간 국토교통부 항공안전 감독관 2명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현장에서 밀착점검도 실시한다. 또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안정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조종사 교육, 항공기 정비 및 부품수급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 할 것도 당부했다.

6월 13일 티웨이항공 오사카행 항공편의 장시간 지연 사례와 관련해서는 티웨이항공이 사전에 인가받은 정비규정 준수 및 사업계획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만약 항공기 교체 및 정비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향후 대한항공이 감축하는 EU 노선의 경우, 이미 예약한 승객에게 대체 여정을 제공하고 추가 비용도 보상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9월 중 바르셀로나 노선 부정기편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 기업결합과 관련한 소비자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각 항공사의 안전 운항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