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품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에따라 올림픽을 마케팅 기회로 삼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조직위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품사업 설명회’를 열고, 라이선싱 사업의 개념과 절차를 소개했다.

올림픽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따른 상품화권자는 스폰서 상품화권자와 일반 상품화권자, 지원사업권자와 소매 사업권자로 구분된다.

스폰서의 경우 TOP과 Tier1, 2, 3으로 나뉜다. TOP스폰서의 경우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해당한다. Tier1은 자동차·은행·에어컨 등 12개 분야의 기업들이 해당하며, Tier2는 보험·의약품·타이어·전선 등 19개 분야가, Tier3은 가구·사무용품·발전기·인쇄 등 30개 분야가 해당한다.

스폰서 기업들은 올림픽 지식재산을 활용한 홍보권한과 독점적인 카테고리를 인정받게 된다. 이들 기업들 역시 라이선스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상품화권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밖에 조직위는 평창 동계올핌픽까지 50개 중소형 품목군을 분류해 상품화권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직위와의 상품화 계약은 2018년 3월31일까지다. 제품 판매는 제조사 자체 유통을 통한 판매와 약 400곳의 조직위 인증 소매점에서의 판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상품화권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로고 등 지식재산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지식재산 역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와 공동 마케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품은 의류·가방·민속품·종이제품·잡화류 등의 대분류로 나눈 뒤, 다시 이를 소분류로 나눠 상품화권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의류는 브랜드의류, 유아복, 모자, 신발 등으로 나뉘는 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상품 카테고리는 상황에 따라 통합 또는 세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상품카테고리 외에 추가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상품군의 추가 가능성도 열려있음을 밝혔다.

라이선스 상품에 대한 로열티는 최소 15%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품목마다 다르며, 협의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업체가 제시하는 목표매출에 기준 로열티요율을 적용하고, 총액 중 보증금에 해당하는 미니멈 개런티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최소 보증금 지급 이후 상품 판매에 따른 런닝 로열티를 납부한다고 보면 된다.

상품화권자는 KS 등 품질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국제 노동·인권 기준을 준수하는 등 다양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은 국제적 행사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준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노동과 인권 의무 등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브랜드의 올바른 적용을 위해 조직위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 상품화권자의 경우에는 대회 공식 스폰서가 아닌 이상에는 “공식 상품화권자” 또는 “공식 납품업체” 등 올림픽과 연계된 자사 마케팅도 금지사항이다.

상품 역시 “2018 평창 공식상품” 또는 “Official Licensed Merchandise”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 소치올림픽에서 역시 공식 기념품에는 제조사 표기 없이 “Official Licensed Merchandise of Sochi 2014”라고만 표시했었다.

상품화권자를 위해 조직위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와 보안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정품인증 시스템을 적용하고, 위조상품 유통방지를 위한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며, 정품 구입의 중요성을 전하는 홍보와 켐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 사법경찰, 한국지식산업보호협회가 상품권자와 함께 위조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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