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리튬 취급 사업장 전수점검에 이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긴급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두 부서가 함께 특정감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감사관실 7명과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5명, 토목·건축·화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8명 등 총 20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하고, 시군 감사부서, 인허가부서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감사기간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며, 대상은 시흥시와 평택시에 있는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 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등 총 40곳이다. 

감사 중점사항은 ▲소방시설 관리 ▲초기 대응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분야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사항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옹벽·배수구·사면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 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시군 자체 감사기구와 공유하고, 도의 협업 감사 모델을 참고한 일선 소방서와 합동 감사 추진을 유도하는 한편, 중대한 위반사항의 경우 엄정한 처분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