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및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경영선발대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 경기에서 역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를 끝으로 2014 MBC배전국수영대회를 모두 마친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이 대회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이날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3초21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수영인생에서 개인혼영 400m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기록이 나왔더라도 완주를 한 것에 큰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6개 종목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는 적수를 찾지 못했고 생소했던 개인혼영 200m, 400m와 동료들과 함께 나선 계영 800m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기록에 불과 0.45초 뒤진 1분45초25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오늘도 힘든 경기였는데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태환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의 신화 창조에 나선다. 특히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는 흔치 않은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태환은 오는 30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오는 8월에는 호주에서 진행되는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해 기량을 점검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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