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은 충청북도 충주에서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공장증설과 함께 지방이전에 따른 전국적인 사업장 확대를 위해 공장건물을 경매를 통해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최소의 투입비용으로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투자가치를 높이기 위해 충청권에서 경매물건을 분석하던 중 3회 유찰된 공장물건을 발견하게 됐다. 이 물건에는 기존에 운영했던 기계기구가 낙찰가액에 포함돼 있었고, 다행히 특수한 기계가 아니어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장은 충청남도 아산시 ○○면에 위치해 있고,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다. 대지면적은 1000평(약 3305.8㎡)이고, 공장건물 3개동에 각각의 연면적이 350평(약 1157.0㎡) 규모인 일반철골구조 판넬지붕의 단층공장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사무실 및 직원숙소로 사용하는 건물이 작지만 하나 있었다.

A기업은 공장증설과 함께 지방이전에 따른 전국적인 사업장 확대를 위해 공장건물을 경매를 통해서 확보했다.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공장건물 3동 모두 임대를 줬다.<사진=(주)밸류마크자산관리>

A기업은 4차 경매기일에 참가해 낙찰을 받았고, 입찰보증금 10%를 납부했다. 이후 ○○은행에서 낙찰금액의 80%를 대출받고 소유권을 이전받은 다음, 리모델링을 거쳐 공장으로 임대를 주었다.

현재는 공장건물 3동 모두 임대를 줘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750만원씩을 받고 있다. 실제 투자금액은 2억여원 수준이었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게끔 해주는 원천이 부동산이다. 또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근본자산이 부동산이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자산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이용에 따른 경쟁우위성 확보를 위해서도 부동산은 필요하고, 장기적인 계획에서의 유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부동산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기업전략에서 고려해 할 기업자원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A기업 사례의 경우 비록 작은 규모의 공장건물이지만, 향후 이 지역이 발전해 나가면서 해당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양한 기능과 사업단위 간 시너지가 생기도록 해당 공장용 부동산을 사용할 수도 있다. 기업가치는 이익가치와 자산가치를 합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변할 것이다.[(주)밸류마크자산관리 송상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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