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공모전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에서 박성극의 ‘고유의 미’를 비롯한 36점을 선정했다. 

12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은 한국 도자 전통과 미래를 위한 창의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총 35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각 1점, 은상과 동상 각 2점, 입선작 30점 등이 뽑혔다. 

대상을 차지한 박성극의 ‘고유의 미’는 작은 소반 접시 위에 다양한 다기와 화기를 설치해 한국 도자가 가진 소박하고 아름다운 미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금상을 받은 하태훈의 ‘반가사유상 다기세트’는 불교의 평화와 기쁨을 상징하는 반가사유상과 연꽃을 형상화해 제작한 차 도구로, 일상에서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숭고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유세리의 ‘희미한 백자’와 장석현의 ‘봉인함의 전개’, 동상은 우은주의 ‘곡선과 직선(왜곡)’과 김인식의 ‘기억’이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 작품은 오는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진행하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통 도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적 감각과 창의성을 더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