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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딥테크(심층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벤처투자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투자회사 등의 신규투자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늘었다. 딥테크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하면서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동향은 올해 상반기 중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투자회사·조합으로부터 투자받았던 기업 1228개사 및 TIPS 등 중기부의 투자연계형 지원을 받았던 기업 1471개사(중복 포함)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AI)·클라우드·우주항공·친환경기술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은 약 27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는 1300억원으로 198%, 우주항공 분야는 480억원으로 156%, 친환경기술 분야 투자액은 1500억으로 152% 각각 늘었다.

대규모 투자유치도 상당 부분 딥테크 스타트업 분야에서 이뤄졌는데, 올해 상반기 중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리벨리온㈜·㈜업스테이지·㈜딥엑스는 모두 딥테크 스타트업이었다.

또,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기업 1471개사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스타트업 지원사업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투자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인 TIPS·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중 딥테크 비중은 약 80%였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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