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강권역 하천의 76.7%가 ‘좋은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남한강, 북한강, 한강, 안성천, 시화호 등 한강권역 49개 하천 133개 지점에서 환경부와 매달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연구원은 목표 수질, 좋은 물 달성도, 수계별 31개 주요 하천의 수질 변화 추이, Q-GIS(오픈소스 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계별 오염도, 10년간 수질 변화 분석을 진행했다. 도내 10개 호소(湖沼)의 연도별·수계별 목표 기준 달성도, 하천·호소 수질 개선율, 호소의 영양상태 등도 연구했다. 

그 결과, 102개 지점이 BOD(미생물이 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을 토대로 한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의 ‘좋은 물’로 평가됐다.

좋은 물 비율(1등급, 2등급)은 1년전인 2022년보다 5.3%p 증가했다. 참고로, 좋은 물은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 1등급과 2등급으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3.0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목표 기준 달성도 역시 2022년보다 5.2%p 올랐다. 단, 중권역 대표 14개 지점의 목표 기준(BOD) 달성 여부를 보면, 팔당댐 지점에서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강수계 15개 중권역별 평가에서는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하류는 하천 내 전 지점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 

이번 수질 평가보고서는 도내 시군 등 관련기관 배포 후, 연구원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