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2일부터 이틀간 운영사와 선정기업 간 성과를 공유하고, DCP(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 사례 등을 발표하는 ‘스케일업 팁스 네트워킹 행사’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란, VC(벤처캐피털)+R&D 전문회사 등 민간 운영사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先) 투자하면, 정부가 후(後)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스케일업 팁스 1~4기 운영사 19개 컨소시엄, 선정기업 234곳, 산학연 협·단체, 민간 전문가 등 300명 내외가 참여했다. 

1일 차에는 스케일업 팁스 기업에 법률, 회계 전문서비스 지원을 위해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와 율촌, 삼일회계, Reed-Smith, Morgan Lewis 등 4개 법률회계 전문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IP·인력 위탁연구 기술사업화와 법률회계 지원을 위한 서울대기술지주, 비즈하스피탈, KAIST글로벌스튜디의 MOU 체결식도 가졌다. 

팁스 프로그램 중장기 정책제언 특강을 비롯해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 사례 및 경과보고도 진행했다.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탄소중립 포함)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포함) ▲정보통신(AI 포함) 등 기술 분야별로 5개 분과로 구분해 선정기업 234개사의 R&D 테마 공유와 운영사별 사업계획 및 성과를 발표했다. 

2일 차에는 CVC 스케일업 펀드 운용 안내, 스케일업 팁스 적정성 조사연구 추진, 글로벌 트랙 운영 등 운영사 현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중기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DCP, 법률·회계 전문 서비스, 글로벌 R&D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케일업 팁스가 명실상부한 딥테크 혁신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케일업 팁스는 2021년 11월 5개 컨소시엄을 1기 운영사로 선정한 후, 현재까지 19개 운영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 6월 기준 운영사 투자 3641억원에 매칭해 234개 기업에 2881억원을 지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