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들어 보험업계의 당기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6억원(2.8%) 증가했다. 

하지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명암이 엇갈렸다. 

생보사의 순이익은 3조5941억원으로 1년새 3741억원(9.4%)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손익은 보험상품 판매확대 등에 따라 개선됐으나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손보사의 순이익은 5조7722억원으로 1년전보다 6277억원(12.2%)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험상품 판매확대 및 발생사고 부채 감소 등으로 증가한 반면,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생보사의 상반기 보험수입은 54조4738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보장성(13.2%)·저축성보험(0.7%)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으나, 변액보험(2.2%↓)･퇴직연금 등(16.2%↓)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는 상반기 보험수입이 61조218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장기(5.2%)･일반(8.7%)·퇴직연금 등(3.9%)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1.2%↓)은 감소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 등에 대비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영업·투자·재무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